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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자연은 제품 문구를 보며
웅진식품의 주스 브랜드 자연은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보면서 드는 생각 '90일 가장 맛있게 자란 토마토' '790일 가장 맛있게 자란 알로에' 등등 이 제품 문구가 꽤 인상적이다. 이 기간들이 실재로 해당 과일,채소들의 가장 맛있는 기간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내가 마시는 주스의 원재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을 한 번 생각해보게 되니 간단히 마셨던 주스가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는 발효와 같은 시간이 걸려서 만들어 지는 것에 긍정적인 인상이 있다. 제품에서 꽤 단맛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시간이 걸린 과일, 야채를 섭취한다고 긍정적으로 느낀다. 제품 패키지 또한 꾸밈 없이 해당 제품의 채소, 과일을 넣었다. 자연은 이라는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 패키지 그래픽 디자인과 문구가 다른 꾸밈 없이 제품 그 자체를..
2023.08.29 -
아르텍 스툴60 90주년을 보며
1933년 알바알토가 디자인한 Artek의 스툴60 제품이 출시 90주년을 맞이하였다. 스툴60 90주년을 기념하여 위 두 제품을 출시하였다. 1933년에 발매된 이 스툴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판매되어오고 있다는게 참 대단하다. 본연의 앉는 기능으로도 이용되지만 물건을 올려놓으면 멋진 스탠드가 된다. 스툴 60의 매력은 아름다운 곡선의 다리와 나무소재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해지는 파티나는 스툴60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2023.08.22 -
박카스 없는 박카스 60주년 광고
2023 동아제약 박카스 60주년 광고에는 박카스가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보여주며 그들에게 응원을 건넨다. 박카스는 등장하지 않지만 힘들 때 회복시켜 주는 박카스가 우리 삶에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연결시켜 준다. 제품광고에 제품을 등장시키지 않고 제품이 주는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하는 멋진 광고라고 생각한다.
2023.08.21 -
75주년을 맞이한 포르쉐를 보며
2023년 포르쉐가 창립 75주년을 맞이했다. 포르쉐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포르쉐의 첫 자동차 1948년 356모델 디자인의 특징들이 (개구리 눈, 리어부분 라인 등) 75년이라는 시간 동안 유지된채로 현대까지 진화되어온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체성을 유지하는것은 어렵지만 유지할 수 있다면 엄청난 자산이 된다.
2023.08.17 -
오브제가 된 패션 브랜드의 책
책장에 꽂혀있는게 당연했던 책들이 오브제로 공간에 놓이기 시작한다. 미술,사진 책 등은 기존에도 보였지만 요즘 특히 패션 브랜드의 책들이 많이 보인다. 스포츠,스트릿 브랜드 부터 디자이너,명품 브랜드 까지 많은 곳에서 책을 출시하고 있다. 꽤 비싼가격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SNS 인테리어 사진에 많이 등장한다. 이런 책들은 내용보다는 책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왜 사람들은 이런 책에 매력을 느낄까? 브랜드를 좋아해서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브랜드 로고, 디자이너의 이름이 드러나는 시각적인 효과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며 또한, 책이 주는 지적인 이미지와 결합되어 단순히 브랜드 제품을 보여주는 것과 다른 느낌을 준다. 누군가에게는 가격대비 괜찮은 방법으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
2023.08.14 -
에메레온도르의 디테일
2023년 5월 AIME LEON DORE가 뉴욕 멀버리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는데 매장 스토어 입구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작품 GROTESK 라고 불리는 KIMOU MEYER라는 아티스트에 의뢰해 기존 12개의 NY로고 표현된 작품을 30개의 NY로 재탄생시켰다. 뉴욕 양키즈, 아이러브 뉴욕과 다른 매력있는 뉴욕 아트워크를 선보였다. 매장과 온라인에서는 기존 12'NY 작품을 실크프린팅한 포스터를 판매했다. 에메레온도르의 브랜드 로고를 디스플레이로 나타낼 법도 한데 오히려 그들의 근원이 되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강조했다. 어쩜 이렇게 브랜드의 무드와 잘 어울리는걸 찾아내는지 대단하다. 2023년 8월 뉴발란스550 모델을 키즈 협업 모델로 선보였는데 기존 AIME LEON DORE의 로고가 아닌 아이가..
2023.08.13